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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도시에 ‘황토 바람’분다
뉴스종합| 2011-11-10 14:15
시멘트에서 발생하는 라돈을 비롯해 각종 도료에서 발생하는 VOC(volatile organic compound, 휘발성 유기물질)가 ‘새집 증후군’이라는 신종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황토가 다시금 건축 재료로 주목 받고 있다.

황토는 다공성(多孔性)이어서 습도조절 및 탈취 능력이 탁월하고, 열전도도가 낮아 단열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황토의 물성을 살리면서 강도와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석고나 고분자 등의 결합제나 펄프 등의 섬유질 재료로 강도와 내구성을 높인 벽돌이나 타일 등의 건축용 내외장재, 공원의 산책로 포장재 등이 그것이다.

황토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특허출원에도 반영돼 ‘황토를 이용한 건축 자재’에 대한 특허는 2001년부터 10년간 모두 1037건에 달한다. 이는 전체 건축 재료에 대한 특허출원의 약 50%에 달하는 수준이다.

용도별로는 벽돌과 타일이 53%, 마감재가 18%를 차지해 대부분이 친환경주택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톳길의 색상이나 질감을 살린 도로포장재에 대한 출원도 10%정도 차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부는 ‘황토바람’은 새집 증후군을 막기 위한 노력과 함께 황토가 주는 평안함과 옛것에 대한 향수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황토를 이용한 친환경 건축 재료에 대한 기술개발은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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