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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 틀면 울음 뚝?
뉴스종합| 2011-11-13 11:32
우는 아기를 특별한 비법(?)으로 달래는 한 아빠의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아빠의 팔에 안긴 아기가 울음을 터뜨린다. 아빠는 아기를 달래는 대신 익숙하게 음악을 튼다. 비기 스몰즈(Biggie Smalls, The Notorious B.I.G)의 ‘힙노타이즈(Hypnotize)’가 흘러나오자 아기는 오디오 쪽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이내 울음을 그친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얼핏 리듬도 타는 것처럼 보인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아빠가 오디오를 끄자 아기는 또다시 빽빽 울기 시작한다. “오케이, 오케이! 비기(Biggie)를 다시 틀어줄게” 아빠가 다시 볼륨을 높이자 아기는 거짓말처럼 울음을 그친다. 아기 아빠는 이 모습이 신기한 듯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몇 번을 반복해도 마찬가지다. 영상 속 ‘힙합 베이비’는 음악이 들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울음을 멈추고 귀를 쫑긋 세운다. 아빠가 오디오를 끄면 칭얼대다 곧 서럽게 울어제낀다. 비기의 비트가 아기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출처=유튜브(youtube.com)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Notorious B.I.G. calms down crying baby(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우는 아기를 달랜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3일 만에 44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770개 이상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실 비기의 노래들은 힙합곡들이 대개 그렇듯 과격하고 노골적인 가사로 유명하다. 이런 가사가 아이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아기 아빠는 “아이가 아직 가사를 전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쿨’한 답변으로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네요. 미래의 랩퍼 탄생” “아기 취향이 매우 훌륭하네요.”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아기가 울음을 그친 건 이 노래의 비트가 심장박동처럼 들려서가 아닐까요?”라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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