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KBS ‘브레인’ 첫방, ‘천일의 약속’ 독주 막을까?
엔터테인먼트| 2011-11-15 09:44
‘천일의 약속’이 독주하던 월화극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14일 1,2회가 연속 방송된 KBS의 새 월화극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이 생생한 뇌 수술 모습과 신하균-정진영의 연기대결 등 볼거리를 제공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KBS의 첫 의학 드라마를 표방한 ‘브레인’은 뇌를 소재로 신경외과 전문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기파 배우’ 신하균과 정진영의 연기 대결은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신하균이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이강훈 역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강훈은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진 차가운 의사로, 상극이었던 김상철 교수(정진영 분)와 극 초반 사사건건 대립하지만 결국엔 정진영을 참스승으로 만나 진정한 의사의 길을 깨닫게 된다.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4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 경기 화성시 발안면에 실제 종합병원을 옮겨놓은 듯한 세트장을 만든 효과도 나타났다. 신하균이 응급환자의 뇌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이 생생히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공부의 신’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가 다시 만난 ‘브레인’에서는 또 최정원이 여주인공 윤지혜 역을 맡아 최정원이 밝고 건강하지만 공부와 일에 있어서만큼은 똑 부러지는 ‘깐깐한 악바리’ 신경외과 전공의로 등장했다.


‘브레인’의 1,2회 시청률은 각각 8.6%, 9.5%(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로 선전했다. 그 여파로 시청률 20%에 육박했던 SBS ‘천일의 약속’은 16.2%로 3%p 가량 하락했다. 이로써 월화극은 ‘천일의 약속’의 독주 속에 치고 올라기는 ‘브레인’, 그리고 2주 뒤인 이달 28일 ‘계백’(11.6%)의 뒤를 이을 MBC 새 월화극 ‘빛과 그림자’의 팽팽한 대결이 볼 만해졌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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