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마일리지 車보험 인증방식 두고 막판 진통
뉴스종합| 2011-11-15 12:41
운전 덜하면 보험료 할인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

운행기록 인증방식 논란



운행을 적게 할수록 보험료를 깍아주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달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저탄소 녹색성장’ 이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사고는 물론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으리란 기대에서 적극 검토돼 왔다.

실제로 주행거리를 줄이면 사고율이 30% 낮아진다는 보험개발원의 통계분설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보험료 할인 폭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 10% 안팎이 될 전망이다. 대당 평균보험료가 약 7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7만원 가량 보험료 인하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

하지만 운행기록 인증방식을 두고 업계간 신경전이 만많치않다.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은 기존의 요일제 차보험과 같이 차량내 운행기록장치(OBD)를 달아 운행기록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AXA손해보험이 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를 인증업체로 지정, 여기서 운행기록 준수여부를 확인해주는 방안을 추진해 업계가 난감해 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은 AXA손해보험이 시장선점을 위해 이처럼 나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운행기록장치를 탑재하면 운전자의 운행기록을 명확히 확인할 수가 있는데도 모럴헤저드의 가능성 높은 방법을 택하는 이유를 알수 없다”고 말했다.

김양규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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