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호는 잡아야 하는데 이대로는…”사면초가 롯데
엔터테인먼트| 2011-11-16 10:10
“대호는 잡아야 하는데 이대로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대호(29ㆍ롯데)의 거취가 17일 2차 협상에서 사실상 판가름난다.

롯데는 15일 부산 시내에서 이대호와 첫 만남을 가졌지만 탐색전만 벌였다.

이대호는 “구단 제시액이 만족스럽다면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 기한인 19일 안에 도장을 찍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도 “국내 최고 대우로 계약한다는 구단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양쪽의 입장차가 여전해 2차 협상이 순조롭게 풀릴지는 예측불허다.

FA 신분인 이대호는 원구단과 우선협상이 소득없이 끝나면 20일부터는 소속팀을 제외한 국ㆍ내외 구단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일본 오릭스도 이대호 영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오릭스가 롯데와의 우선협상이 끝나는 20일부터 속공 교섭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건은 2년간 5억 엔(약 73억 원)이다.

사정이 이처럼 되면서 롯데도 사면초가에 빠졌다.

구단 전체 예산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고, 동시에 간판 중의 간판스타 이대호의 자존심도 세워줘야 한다.

하지만 롯데는 이미 베팅액은 못 올려준다고 선전포고를 해 놓은 상태여서 이대호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놓을지가 미지수다.

‘부산지존’으로 불리는 이대호가 떠나게 되면 구단 흥행도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여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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