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빅, 프리우스와 경쟁
뉴스종합| 2011-11-16 11:32
혼다코리아 신형 하이브리드 출시

가솔린 모델과 시너지 효과 기대

혼다코리아가 시빅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형 시빅을 국내 출시할 때 가솔린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겠다는 의도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에서 열린 시승행사에 참석해 “신형 하이브리드의 반응이 좋다”며 “도요타 프리우스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도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는 시빅 하이브리드(3690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비싸다. 공인연비는 프리우스가 29.2㎞/ℓ로 시빅 하이브리드의 24.7㎞/ℓ보다 좋다. 프리우스가 해치백 스타일이란 점에서도 세단 디자인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구별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란 공통점 내에서도 가격부터 연비, 외관에 이르기까지 서로 장단점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 사장은 신형 시빅 연간 20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쏘나타, K5 등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국내업체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면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의 모델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신차 출시 계획과 관련해선, “예정대로 연내 CRV를 출시하고 이후 신차는 시장 추이를 보며 검토할 것”이라며 “오딧세이도 5년 전 국내에서 시장 조사를 한 바 있는데 당시엔 수요층이 거의 없었다. 이젠 시간이 흘렀으니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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