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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들썩…정유주 이란 덕 보나
뉴스종합| 2011-11-17 09:59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 등으로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국내 정유주들이 단기적으로 약진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 호전으로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르고,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 등에 내리는 등 장중 출렁임도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유가에 무게를 두고 있어 정유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강등, 유로존 재정위기 재발 등으로 폭락했던 국제 유가는 지난달말 이후 26% 가량 올랐다.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 우려, 나이지리아에서 원유 시설 파괴 등으로 향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이 현실화 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란은 세계 3위 원유 수출 대국인데다 주요 송유관이 이란 지역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규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동발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은 정유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원유 수요와 겨울철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는 꾸준하다. 각국의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국제 유가 상승으로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정유주 주가는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다. 본업가치에 전념하고 있는 S-Oil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반면 오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을 최선호주(Top pick)로 꼽으며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수준에 불과해 글로벌 주요 정유사 평균 1.3배에 비해 23.1%, S-Oil의 1.9배에 비해 47.4%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현저하게 저평가돼있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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