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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시리아에 최후통첩……“3일내 폭력사태 끝내라”
뉴스종합| 2011-11-17 14:21
유혈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아랍연맹(AL)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회원국 자격 정지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사흘 내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16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긴급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장관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외무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시리아 정부에 유혈 진압을 끝내도록 사흘간 말미를 줬다”며 “시리아 정부는 아랍연맹이 보낸 전문에 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가 거부한다면 제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랍연맹이 시리아에 보낸 전문에는 아랍연맹 주도 하에 30~50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을 시리아에 파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시리아가 아랍연맹의 중재안을 제대로 실행에 옮기는지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외무장관들은 시리아 사태에 외국이 개입하는 건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모로코는 자국의 시리아 주재 대사관이 시리아 친정부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당하자 시리아 주재 대사를 모로코로 소환했다.

시리아 친정부 시위대는 아랍연맹의 이런 압박에 행동으로 맞서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모로코 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대사관도 공격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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