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착한 커피’ 인기...이젠 대세로 떠올랐다
뉴스종합| 2011-11-20 03:00
‘착한 커피’의 인기가 뜨겁다. NGO단체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에서 주로 소비되던 착한 커피가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착한 커피는 보통 환경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원두를 농가에 적정 가격을 지급하고 사들인 공정무역 커피를 말한다. 핸드드립 커피를 제외한 커피 전 메뉴에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는 CJ푸드빌의 ‘투썸커피’는 6개월여만에 매장을 4개까지 늘렸다.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착한 원두 100%로 만든 캡슐 커피 ‘자나’를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있다. 네스프레소의 ‘자나’는 공정무역 커피에서 외연을 넓힌 개념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커피 농가들이 환경을 파손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최상급 원두를 생산할 수 있도록 네스프레소가 진행하고 있는 ‘AAA(트리플A)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원두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 네스프레소의 캡슐에는 착한 원두가 60% 가량 포함됐지만, 자나는 이를 100%까지 끌어올렸다. 네스프레소는 앞으로 자나 외에 다른 캡슐도 착한 원두 100%로 채워넣을 계획이다.



착한 커피가 방송을 타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GS샵에서 공정무역 커피인 ‘공기 좋은 치아파스의 맛있는 커피’ 판매 방송을 시행한 것이다. 이날 방송은 수익금을 멕시코 치아파스 지역 농민들을 돕는데 쓰는 기부 방송으로 나갔다.

착한 커피는 원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른 커피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물량을 확보하기도 어렵지만, 커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 요건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CJ푸드빌은 공정 무역 원두를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워 ‘투썸커피’를 커피전문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캡슐 커피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착한 원두 사용을 확대하면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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