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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표 건설사들 선전하는 이유 있었네
부동산| 2011-11-19 08:31
수도권 중심의 대형 건설회사들이 약세를 보이는 현상과는 달리 지방의 분양시장은 차별화된 마케팅과 합리적인 분양가, 품질 우선주위를 내세운 지역 대표 건설회사들이 아파트 공급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요즘 같은 불황시장에서 대기업 브랜드와의 정면승부는 지방 건설회사들의 낮은 브랜드이미지로 인해 난항을 겪기 일수이다. 하지만 지방분양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지방 대표건설회사들은 차별화한 마케팅과 지역 주민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 상위 건설회사인 금성백조주택은 지난 9월 도안신도시 7블록에서 ‘예미지 아파트’를 분양해 평균 2.7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을 마감했다. 전용면적 84㎡인 D형의 경우 79가구 모집에 505명이 몰렸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 지역의 대표 건설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점이 성공 분양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계룡건설 또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도안신도시 17-1블록 계룡리슈빌(1236가구)을 분양해 최고 7.63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을 마감하는 성적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평면 등으로 차별화해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구 1위 건설회사인 화성산업은 지난 6월 아파트 404가구와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 ‘범어숲 화성파크드림S’를 분양하여, 1차 계약률 76%의 성적을 냈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임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청주 선광토건㈜의 경우, 작은 건설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 ‘선광 로즈웰’을 개발,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 내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시공사와 시행사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 즉 높은 분양가의 원인인 거품을 빼고 그 비용을 자재에 투자해 품질 좋은 아파트로서 이미지를 굳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6년에 분양한 청주 강서지구 선광로즈웰은 지방 아파트로서는 드물게 100%분양 기록을 세웠다.

현재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서 4층 높이의 5개동, 79세대를 분양중인 소형아파트 ‘선광로즈웰’ 역시 3.3㎡(평당) 500만원대라는 저렴한 분양가와 고품질 아파트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53.6m²(22형)~71.4m²(27형)의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70%이상의 높은 전용율로 중대형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 활용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청주율량2택지지구에서 올해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율량동 선광로즈웰’ 역시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웠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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