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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 매번 이기잖아…대회 방식좀 바꿔!”
엔터테인먼트| 2011-11-21 11:29
프레지던츠컵 또 美에 패배

백상어 그렉노먼 변화 역설



“이대로 하면 미국이 매번 이기잖아. 방식을 좀 바꿔!”

‘백상어’ 그렉 노먼<사진>이 심통이 났다. 2011 프레지던츠컵에서 또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20일 막을 내린 9회 프레지던츠컵에서 노먼 단장이 이끄는 인터내셔널팀은 미국대표팀에 15-19로 패했다. 이로써 역대 전적에서도 1승1무7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사실 이번 대회는 인터내셔널팀이 승리를 기대할 만했다. 대회 장소인 멜버른은 지난 1998년 인터내셔널팀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 뒀던 곳이었다. 게다가 미국은 세계랭킹 50위까지 밀려난 타이거 우즈를 추천선수로 뽑은 노먼 단장은 만만히 보였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팀은 첫날부터 끌려가기 시작한 경기에서 역전의 기회를 잡아보지도 못하고 4점차로 패했다. 


노먼 단장이 제안한 새로운 방식은 두 가지다.

첫째, 대회 첫날 꼭 포섬(foursome)게임을 치러야하느냐는 것이다. 두 선수가 하나의 볼을 교대로 치는 포섬게임은 선수간의 호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미국팀은 일단 말도 통하고 라이더컵-프레지던츠컵을 매년 번갈아 치르느라 포섬게임 경험이 많다. 이번에도 미국은 11개의 포섬매치에서 7승2무2패로 압승을 거뒀다.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이 대회에 와서야 손발을 맞춰보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선수 선발 방식 변경이다.

현재 미국은 상금랭킹순 10명-단장추천 2명이고, 인터내셔널팀은 세계랭킹순 10명-단장추천 2명이다. 그러나 노먼은 세계랭킹 방식이 분기별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뽑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8명을 랭킹순으로 하고 4명을 단장추천으로 임의 선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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