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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등록금’ 서울시립대 서울학생 정원 확대
뉴스종합| 2011-11-22 08:37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 도입으로 등록금이 고등학교 수준인 서울시립대가 서울 학생들의 정원을 확대한다.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한 2개 전형의 총 모집인원을 2012년도의 317명에서 360명으로 43명 늘리는 내용의 2013년도 입시안을 최근 교무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시모집 전형에 포함돼 있던 ‘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전형은 수시 1차 ‘UOS 기회균등전형’으로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42명에서 7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수시 1차에서 학생부 중심으로 275명을 선발하는 ‘서울핵심인재’ 전형은 내년부터 모집 인원이 288명으로 늘어난다.

올해 해당 전형에서 적용하던 수능 최저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핵심인재 전형은 모집인원 30%를 학생부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를 수능 최저조건 충족자가운데 학생부로 뽑는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대 전체 모집인원 1768명 가운데 서울 학생들에게 할당된 비율은 기존 17.9%에서 20.4%로 2.5%포인트 가량 늘어나게 된다.

시립대 측은 앞으로 서울 학생을 대상 전형 규모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반값등록금 시행에 따라 시립대의 지방 출신 학생 60%를 서울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도와준다는 지적 제기됨에 따라 서울출신 학생 선발을 늘리는 것이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등록금 인하 기조에 맞춰 서울 학생들을 위한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모집인원을 늘렸다”며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내년 입시안에서 학생부 비중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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