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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올 세계 수출 성장률 5.8%로 하향 조정
뉴스종합| 2011-11-22 11:42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세계 수출성장률 전망치를 5.8%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전망이 암울해지면서 각 국의 수출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WTO가 전날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세계 수출성장률을 기존 6.5%에서 0.7% 포인트 떨어진 5.8%로 낮춰 잡았다.

WTO측은 “최근 몇 달새 세계 경제 전망이 상당히 나빠졌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세계 무역도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수출 성장률은 3.7%, 개발도상국은 8.5%로 예상됐다. 이는 앞서 WTO가 전망한 수치에서 각각 0.8%포인트와 1%포인트씩 하락한 것이다.

WTO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글로벌 리스크도 점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국가 간 무역 자유화가 계속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TO의 이런 입장과 달리, 도하 라운드 이후 무역 자유화를 위해 WTO 가입국들이 공산품 관세 인하와 농산물 보조금 지급 인하를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에 이르는 데 실패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일부 국가가 보호무역주의적 행보를 보이지만 이를 규제할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았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세계 경제 위기 이후 무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도국은 향후 몇 달간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가장 역동적으로 커나가는 개도국이라도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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