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글로벌 재정위기, 아세안 진출로 돌파해야
뉴스종합| 2011-11-25 08:01
유럽과 미국 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세안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아세안 시장진출 설명회’에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빠른 경제회복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아세안 5개국의 경제동향과 무역확대 및 투자전략이 소개됐다.

코트라 양곤무역관 박철호 관장은 “미얀마가 22년 만에 총선거를 실시해 민간정부가 수립됐고 정치범 석방 등 민주화 조치에 따라 경제제재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개방에 대비할 절호의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관장은 특히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태국 코트라 방콕 무역관의 하승범 부장은 “태국 정부조달 시장이 2009년 기준 186억 달러에 이어 매년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특히 올해 대홍수 피해복구를 위해 수자원 분야 정부조달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아의 미개척 시장인 라오스 비엔티안에는 지난달 코트라 무역관이 개설됐다. 비엔티안 무역관 안유석 관장은 “라오스가 시장규모는 작지만 중소기업에는 경쟁이 없는 기회시장으로 선점효과가 타국에 비해 매우 높으며, 우리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세션에서 김남규 전 인도네시아 상무관은 “브릭스(BRICs)이후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의 6%대 안정된 경제성장과 인구 2억4000만의 내수시장에 기인한다”며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세계 3위 규모인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을 꼽았다.

이밖에 베트남 하노이 무역관 권경덕 차장은 “베트남은 최근 동화가치 하락,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개도국들이 대부분 V자 형태의 경제회복을 보였던 경험에 비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