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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중남미서 글로벌화 깃발…방산장비 수출
뉴스종합| 2011-11-25 08:17
중견 방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이 글로벌화 출발지로 중남미를 택했다.

LIG넥스원 이효구 대표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알바로 두란 콜롬비아 정보국장(전 해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사무소(LIG Nex1 Colombia)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세사르 피니요스 콜롬비아 해군제독, 추종연 주콜롬비아 한국 대사 등이 배석했다.

어뢰 등 각종 유도무기, 전술정보통신체계, 전자전체계 첨단무기를 개발, 생산하는 이 회사는 ‘수출을 통한 도약’을 경영방침으로 정했지만 해외 수출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에 따라 보고타 사무소를 남미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고 콜롬비아는 물론 페루, 브라질 등과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무소는 콜롬비아 국방부와 10분 거리에 위치,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파악이 가능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MBDA, 탈레스, 보잉, IAI, 사브(SAAB) 등의 세계적 방산업체들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콜롬비아는 양국 해군간 방산협력 협약서 체결, 한국 해군의 도태된 초계함(PCC)을 조건부로 증여하는 등의 정부 차원의 지원과 기술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장기적으로 현지 생산을 통해 콜롬비아를 중남미 시장 생산기지로 확대하고 공동사업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콜롬비아는 육해공군 및 경찰력이 42만명에 달하는 중남미의 전통 군사대국. 남미 국가들은 노후화된 무기체계의 현대화 및 자체 방산역량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IG넥스원 이효구 대표는 “이번 콜롬비아 사무소 개소는 한-콜롬비아 방산분야 전략적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콜롬비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중남미 시장 사업 확대 및 신규 사업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인도, 터키, UAE 등에도 방산제품의 수출 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들어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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