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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군부, 새총리에 간주리 前총리 내정
뉴스종합| 2011-11-25 11:13
이집트 과도정부를 주도하는 군 최고위원회(SCAF)는 24일(현지시간) 카말 간주리<사진> 전 총리를 신임 총리로 내정하고 새 내각 구성을 요청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이집트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관영 일간지 알 아흐람은 간주리 전 총리가 군 최고위원회의 내각 구성 요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알 아흐람은 간주리 측근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간주리가 군 최고위원회의 수장인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원수와 만난 후 ‘구국내각’을 이끄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간주리는 올 2월 시민혁명으로 무너진 무바라크 정권이 일부 경제자유화 정책을 도입한 1996~1999년 총리를 역임했다.

간주리는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깨끗한 관료 출신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각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지낸 경력이 흠으로 꼽힌다.

모크흐타르 알 물라 육군대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28일 실시하는 의회선거 전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2일 군 최고위원회는 에삼 샤라프 총리 내각의 총사퇴를 받아들이고 ‘구국내각’을 구성하는 한편,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는 시점을 내년 7월 1일로 앞당기기로 한 바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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