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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체들 해외 모바일오피스 시장 진출 속도낸다
뉴스종합| 2011-11-28 08:40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오피스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확산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향한 국내 SW업체들의 보폭이 빨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해외 모바일오피스 시장 진출 대상으로 일본과 중국에 집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오피스 시장의 주요 이슈인 보안과 관련해 일본 시장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일본 자국 내에는 이렇다할 보안업체들이 없기 때문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일본은 IT 보안이 연구 중심으로 움직여 보안산업에는 일본 로컬 업체들이 없기 때문에 외국계 보안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카메라종합연구소의 ‘2010 Networ Security 비즈니스조사 총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보안시장 규모는 총 7600억원 수준이며 B2C 거래가 전체의 70%이다. B2B 거래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 기업들이 전력사용 감축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정하면서 사무실을 축소하고 재택근무를 위한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더해져 글로벌 보안 기업들은 올 4월부터 모바일 보안 제품을 본격 출시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도 스마트폰 통합 보안 제품인 V3 모바일 2.0 등을 내달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내년 하반기까지 통합 모바일 보안 전략을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신규 보안 전문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기술은 클라우드방식의 업무관리프로그램인 팀오피스로 지난해 5월 일본과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새롭게 개발한 오피스톡(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결합한 형태)도 내년부터 일본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때 회원이 230여명이었지만 올 7월 유료로 전환할 때는 회원수가 6700여명으로 급증했다”며 “일본에서 모바일오피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기술은 기업용 SNS서비스인 오피스톡을 내년 상반기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버전도 개발을 완료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루멘소프트도 최근 중국 최대 IT 총판회사로 부터 금융거래를 위한 가상키패드 보안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는 등 중국 진출을 향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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