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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기준금리 6.5%로 0.5%p 인상
뉴스종합| 2011-11-30 10:04
헝가리가 29일(이하 현지시각) 기준금리를 6.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자국 통화인 포린트의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무디스는 지난 24일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 투기 등급으로 강등했다. 이 여파로 포린트화는 지난 14일 사상 최고인 유로당 317포린트로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9%대로 뛴 상태다.

헝가리 정부는 이날 국채 입찰매각을 통해 만기 3개월짜리 국채 400억포인트(약 2000억원) 어치를 7.32%에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지난 22일 발행된 같은 만기의 국채에 적용된 6.63%에 비해 크게 오른 수준이지만 계획물량은 모두 발행했다.

앞서 헝가리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일반적인 구제금융인 ‘대기성 차관(stand-by loan)’보다 재정 긴축 이행 등 요구 조건이 덜 까다로운 ‘예방대출(PCL)’을 공식 요청했다. 헝가리 정부는 IMF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헝가리 정책당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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