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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인기학과 520점 이상 지원가능
뉴스종합| 2011-11-30 10:29
30일 일선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과 입시전문가들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토대로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서울시내 최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수능 표준점수 기준(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우수 2과목 반영)으로 인문계, 자연계 공히 520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난이도가 쉬워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가면서 지난해보다 10~30점 정도 합격선이 내려갔다.

이들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영역, 자연계의 경우 언어영역과 함께 수리영역 가형이 정시모집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며 “동점자가 많아진 중상위권의 경우 수능 영역별 점수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영역 등 동점자 처리 기준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Y(서울ㆍ고려ㆍ연세대) 인기학과 520점 이상 받아야=입시업체별 서울대 최상위권 합격 가능 표준점수를 보면 경영대와 의대의 경우 ▷종로학원 537점ㆍ542점 ▷진학사 544점ㆍ552점 ▷이투스청솔 535점ㆍ542점이었다.

이들 업체는 고려대 정경대학ㆍ연세대 자유전공학부ㆍ서강대 경영학부를 532~541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부를 532~540점으로 전망했다. 자연계 최고 인기학과인 의대 지원 가능 점수로 ▷연세대 541~550점 ▷고려대 539~548점 ▷성균관대 539~549점 ▷한양대 538~546점으로 예측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인기학과들의 경우 인문계, 자연계 공히 510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에듀가 전망한 서울 소재 주요대학들의 합격 가능 표준점수를 보면 인문계는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520점 ▷숭실대 금융학부ㆍ동국대 경영학부 각 510점, 자연계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520점 ▷건국대 수의예과ㆍ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각 510점 등이었다.

▶“학생부가 중상위권 변수 가능성”=진학담당 교사들과 입시전문가들은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언어가 최상위권은 물론 중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도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일단 언어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만점자 비율이 제일 낮을 정도로 어렵게 출제돼 인문계, 자연계 공히 변별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자연계의 경우 수리영역 가형이 역시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갖게 되겠지만 과학탐구나 외국어영역의 경우도 반영 비중을 높인 대학이 많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두터워진 중상위권 수험생 때문에 동점자 처리 기준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는 “각 대학별 요강에 나와있는 동점자 처리기준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문계의 경우 외국어, 자연계의 경우 수리를 우선시하는 대학이 많다”며 “쉽게 나온 외국어영역이나 탐구영역은 물론 학생부 교과영역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연계인데도 수리영역 나형에 응시한 수험생에 가산점 부여 여부를 꼭 따벼봐야 한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수리 나형 응시 후 자연계열 학과로 지원하는 추세가 해마다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 적용 후 점수가 역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불리를 반드시 계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단순 표준점수 총점 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점쳐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안 교사는 “똑같은 총점이라도 영역별 점수 조합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교차지원 유ㆍ불리 여부를 따져야 한다”며 “경쟁률 추이를 살펴 가ㆍ나ㆍ다군 중 한 곳은 합격할 수 있도록 안전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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