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일반
하이마트 각자대표 체제 합의
뉴스종합| 2011-11-30 10:42
표 대결로 치닫던 하이마트 1, 2대 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막판 합의로 마무리됐다.

30일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과 하이마트 선종구 대표이사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하는 것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하이마트 임시주주총회에서 유경선 회장은 하이마트 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어 열릴 이사회의 대표이사 개임 안건도 철회됐다.

하이마트 경영은 이전의 유ㆍ선 공동대표체제에서 각자대표로 전환됨에 따라 보다 양측은 독립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각자대표는 공동대표와 달리 주요 경영활동은 물론 외부와 연계된 대표이사 권한 행사에서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또 경영권 보장 등 논란이 됐던 사안에 대해서는 유 회장과 선 회장이 공동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선에서 정리됐다.

양측은 표 대결을 준비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하락 등의 문제를 우려해 물밑 협상도 진행해왔다. 이번 합의안은 중립성향의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중재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양측은 그동안 분쟁과정에서 도출된 경영상의 문제들을 수습하고 앙금을 해소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최대주주로서 갈등상황을 원만히 수습하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도출해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측도 “하이마트 발전과 주주 이익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최대 주주로서 어려운 결정을 해준 유진그룹과 유 회장의 배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조문술ㆍ도현정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