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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도 살고 기업도 사는 상생의 친환경기업 ‘(주)씨앤지’
뉴스종합| 2011-12-01 07:28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이공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주)씨앤지(대표 : 이현석)는 친환경 미생물 제제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소규모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슬러지(sludge)를 이용한 비료 제조 및 천연고분자를 함유한 친환경 고분자 응집제 등을 지적재산권으로 보유하는 등 촉망받는 기업 중 하나다.

그러나 처음 개발한 기술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자금난과 인프라 부족이 가장 커다란 숙제였다. 슬러지 자체의 불안정한 유기물 함량, 유해성분과 함께 슬러지를 친환경적으로 사용된 친환경고분자응집제들의 식물체 흡수의 어려움, 식물체 흡수를 위한 천연고분자 응집제 분해 미생물에 대한 분석 등에 대한 연구개발 자금 확보 가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정부의 창업보육기술개발사업이 어둠 속에 이정표를 제시해 줬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창업보육기술개발사업을 1년간 진행하면서 씨앤지는 92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으며 슬러지를 친환경적으로 자원화 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덕분에 기술개발과정에서 공인된 연구기관으로 부터 분해 미생물에 의해 슬러지 응집에 사용한 천연고분자 물질을 저분자화 하는 최적 조건을 확립할 수 있었다. 분해 및 발효 시 사용된 미생물도 미생물 동정 및 병원성 미생물 분석의뢰를 통해 친환경적 자원화 기술 개발도 추진할 수 있었다.



친환경고분자 응집제로 응집된 슬러지를 음식물, 축산분뇨 등에 적용할 경우 악취저감, 수분율 감소, 부숙도 향상 등으로 토양개량제, 옥상녹화용 조경매트 충진제 등의 고부가가치 친환경 자원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자원화 된 슬러지는 재배시험을 한 결과 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고 비해 및 병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종 축산농가, 음식물처리장 등에 현장테스트를 한 결과 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 2010년 매출이 3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창업보육기술개발사업 성공의 일환으로 5억 원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현석 대표는 기술개발 성공으로 슬러지 재활용 부분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슬러지를 하수 종말 처리장을 이용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시간적과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반면 씨앤지의 슬러지 처리 기술은 바로 상용화 내지는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과제수행 중 습득하게 된 노하우와 키토산 저분자화 기술을 바탕으로 참외로 유명한 경상북도 성주군의 참외 재배 농가에 발효키토산을 작물 생육용으로 처리해 체계적인 기능성 참외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씨앤지는 성주지역 농협과 MOU 체결 등 참외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씨앤지의 기술력을 이용해 옥상녹화, 퇴비, 축산농가, 축산분뇨 처리장, 음식물처리장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며 “스러지의 재활용으로 농민도 살고 기업도 살 수 있는 상생의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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