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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한 반기문 UN사무총장, 저비용항공 이용해 부산 방문
뉴스종합| 2011-11-30 14:22
국가 원수급 예우를 받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비즈니스석이 없는 지역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반 사무총장이 뜻밖에도 지역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을 이용해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열리는 부산을 찾았다.

무엇보다도 비즈니스클래스를 운영하지 않는 지역 저비용항공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반 총장의 소탈함이 공항 관계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반 사무총장과 함께 에어부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처음엔 누군지 잘 몰라봤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반 총장인 것을 알고는 의외의 만남에 크게 감동했다”며 “평소에 가장 존경하던 분과 같은 비행기에 탓다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다”고 웃어보였다.

에어부산 측도 뜻하지 않은 VIP 손님을 맞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에어부산 측은 “공식적인 행사일정을 정확히 수행해야 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에어부산을 탑승했다는 것은 에어부산의 안전과 서비스 신뢰도가 100%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6월 현직 국무총리가 동남권 방문을 위해 탑승하기도 했으며, 최근들어 국회의원과 정부인사들을 중심으로 경비절감 차원에서 선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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