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검 “이완규 부장검사 뜻 이해하나 사표 반려”
뉴스종합| 2011-11-30 15:56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검찰 수뇌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며 사의를 표한 이완규 부장검사의 사직서가 일단 반려됐다.

대검찰청은 30일 “(이 부장검사가) 국민과 검찰을 아끼고 사랑하는 충정에서 나온 행동으로 이해하고, 사직서는 대검에서 반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올린 ‘마지막 충정의 글’이란 제목의 글에서 “작금의 이 상황에 대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더 이상 이런 지도부와함께는 검사로 일할 수 없다는 생각에 떠나기로 했다”고 밝히며 사의를 표명했다.

검사가 사직서를 제출하면 해당 지검과 대검, 법무부, 총리실, 청와대실을 거쳐 최종 면직 처리된다. 대검에서 일단 사표가 반려됐지만 당사자인 이 부장의 뜻이 워낙 완강해 향후 사의 의지를 되돌릴지 여부는 불투명한 형편이다.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이 부장은 199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고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대검 형사1과장을 거쳐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으로 보임됐다.

조용직 기자/yjc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