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伊 3형제, 한날 심장마비 일어나..2명 숨져
뉴스종합| 2011-11-30 17:07
친형제 3명이 한날 모두 심장마비에 걸려 이중 2명이 사망한 미스테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막내는 목숨을 건져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영국 미러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8일, 둘째 귀도 가로팔로(45)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53세 형의 가족과 소풍을 즐기는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53세 형은 심장마비로 고통스러워 하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시도하다 그 역시 심장발작으로 쓰러졌다. 안타깝게도 귀도와 그의 형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나이가 알려지지 않은 막내는 모친을 문병하러 병원에 갔다가 심장발작이 일어났다. 다행히 그는 병원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아 목숨을 구했고,현재 시칠이아섬 동부 카타니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한날에 3형제에게 심장마비가 일어난 사례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막내 역시 심장발작이 일어났을 당시 병원에 있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심장 전문의는 “60세 이하 연령엔 유전적 요인이 주된 심장마비 발생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족들은 의식을 찾은 막내에게 형들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있다. 또 심장질환이 있는 다른 여자 형제에도 이 사실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