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초등학교 다니면 임대주택 제공하는 마을 등장
뉴스종합| 2011-11-30 21:19
제주도의 한 마을이 학생수가 점점 줄고있는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임대주택 제공이라는 ‘비상수단’까지 동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의 중산간마을인 납읍리의 경우다. 게다가 납읍리가 ‘초등학교 구하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벌써 세번째다.

‘납읍초등학교 살리기 중장기 발전위원회’는 30일 애월읍 납읍리 2046번지(속칭사장밭)에서 총공사비 20억9000만원을 들여 공동주택 24세대를 짓는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비는 주민 300여명이 1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 십시일반 성금을 내놓았고, 동창회 등도 힘을 보탰다.

이번 공사는 현재 82명인 납읍초교의 학생수가 2014년 이후에는 60명 이하로 줄어들어 분교장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

납읍리는 지난 1997년과 2001년에도 각각 학생 유치를 위한 공동주택을 지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내년 6월에 완공되는 것을 포함하면 총 55가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납읍리는 초등학생 자녀 1명 이상을 둔 가구에 대해 59.4㎡(18평형)에 보증금 200만원,연간 100만원의 임대료를 받을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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