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고물가엔 역시 실속형 상품 강세…올 한해 홈쇼핑 히트상품 살펴보니
뉴스종합| 2011-12-01 09:03
고물가와 장기 경기침체의 여파를 반영하듯, 올 한해 홈쇼핑에서는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의 실속형 상품이 히트상품 상위권을 대거 점령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여전한 식품군의 강세다. GS샵에서는 ‘산지애 사과’가 히트상품 6위에 올랐다. ‘산지애 사과’는 사과철에만 나와 판매기간이 짧았으나 산지직거래로 가격부담을 낮췄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 26만세트나 팔렸다.

롯데홈쇼핑의 ‘크라제버거스테이크 세트’(49만세트)와 현대홈쇼핑의 ‘빅마마 이혜정의 비프스테이크’(47만8000세트) 등 5~6만원대에 다양한 묶음 제품을 판매하는 실속형 식품들이 히트상품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생활용품도 고물가의 여파를 타고, 히트상품이 됐다. 롯데홈쇼핑에서는 32만개가 팔린 ‘퍼실’ 세제가 히트상품 3위에 올랐고, NS홈쇼핑에서는 30만건의 주문을 받은 ‘회전걸레 센스맘 매직크리너’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홈쇼핑에서 꾸준한 강세였던 의류나 미용 부분 제품군에서도 실속형 세트 상품들이 약진했다. GS샵의 올 한해 히트상품 1위는 4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뱅뱅 쿠버스 청바지 3종세트’다. CJ오쇼핑에서는 캐주얼 의류인 ‘뱅뱅블루웨이’가 23만5000세트 팔리며 히트상품 8위에 올랐다. 히트상품에 오른 의류들은 어느 옷에나 맞춰입을 수 있는 제품 3~5종을 묶어 7~10만원 대에 판매하는 실속형 세트 상품이 대부분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 히트상품 10위 안에 든 상품들은 화려한 패션 의류나 색조 화장품이 아닌, 무난한 디자인의 의류나 속옷, 클렌징제품 등이 대부분”이라며 “알뜰 소비를 하면서도 유행과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들이 인기를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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