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미국 석유ㆍ가스 전문기업인 패러랠 패트롤리엄(Parallel Petroleum LLC)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물산 미국 현지 자회사인 ‘Samsung C&T Oil & Gas Parallel Corp.’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패러랠 사의 소유주인 ‘PLLL Holdings LLC’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는 패러랠 사 지분을 각각 90%와 10%씩 확보했으며 삼성물산은 향후 일부 지분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패러랠 사는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등에 8개 생산 유전과 2개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개의 탐사광구도 보유하고 있다. 1일 총 생산량은 8400배럴 규모로 총 매장량은 6900만배럴이다. 6900만배럴은 인구 약 48만명인 분당 신도시가 9년여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삼성물산은 육상광구 탐사 및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5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함에 따라 선진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고 자원 개발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미국 멕시코만 앵커 광구를 비롯해 오만ㆍ카타르 LNG, 칠레 리튬, 마다가스카르 니켈 등 전세계 10여개 광구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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