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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2차전지 전해질 사업 본격화. 시장 반응 호의적
뉴스종합| 2011-12-01 09:58
글로벌 특수가스 선도업체인 OCI머티리얼즈는 급성장하는 2차전지 산업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LiPF6) 사업을 위한 29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증권가를 비롯한 관련 시장에서는 성장 가능성에 호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번 사업은 자체 불소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의 유수한 엔지니어링 회사와의 기술 라이센싱을 통해 진행되며 연산 300톤 생산규모의 LiPF6 공장을 기존 영주 공장 부지 내에 올 12월 착공해 2013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첫 시장 진입을 위해 연산 300톤 규모로 시작하지만 이후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OCI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전기 자동차의 본격적인 양산 보급이 진행 중이고 향후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의 대형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이 전세계 공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주가가 재평가를 받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조우형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해질은 2차전지 전해액의 구성 요소로 전해액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재료”라며 “수익성이 높아 제품 생산을 통해 외형을 키우면서도 기존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도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산업은 스마트 기기 및 전기 자동차 등 신규제품의 등장으로 매년 큰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하며 OCI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불소화합물 분야 경쟁력을 감안할 경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는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OCI머티리얼즈는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인 삼불화질소(NF3) 시장에서 시장지배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강소성에 연산 1000톤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영주 제5공장(연산 3000톤) 증설도 진행중이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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