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앤티에너지, 내년부터 알루미나 생산한다
뉴스종합| 2011-12-05 07:42
박시호 앤티에너지 대표는 여러번 러시아를 다녀왔다. 비행기를 너무 오래 탄 나머지 허리가 아파 힘겨웠지만 초고순도 산화알루미늄(알루미나) 제조기술을 얻기 위해 정열을 바쳤다.

지난 달 20일 러시아 ’알람비크A’사로부터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앤티에너지의 박시호 대표를 서울 구로구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러시아에서 알루미나 생산기술을 국내 도입완료해 2012년 6월부터 99.997%이상의 초고순도 알루미나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루미나는 LED나 반도체 칩의 원료가 되는 사파이어잉곳의 원료다.

그는 “알루미나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해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며 “물을 이용한 전기분해 방식으로 공정과정에서 수소만 발생해 친환경적이고 생산원가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산에서 판매까지 가야할 길은 쉽지 만은 않다. 포스코엠텍은 KC와 함께 알콜을 이용한 알콕스 기법으로 99.995% 이상의 초고순도 알루미나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검증되지 않은 기술과 연간 240톤의 적은 생산량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박 대표는 “알람비크A사가 엔티에너지가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것을 보고 공장설립에서 원료공급, 생산까지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판로확보도 함께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알루미나와 사파이어 잉곳.


그는 “아직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결과는 미지수지만 새로운 기술도입 시도는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평하며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