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들을 위하여’ 방송시간 대만 받쳐준다면…
엔터테인먼트| 2011-12-05 11:09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1탄인 ‘아들을 위하여(극본 최진원, 연출 홍석구 이진서)’가 4일 첫방송 된 후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남파 북한공작원과 형사의 사랑이란 독특한 소재에 더해 주연배우 최수종과 황수정의 연기 변신이 돋보여서다.

최수종은 근엄한 왕의 이미지를 벗고 오랜만에 생활연기에 도전했다. 드라마에서 최수종은 고등학생 아들과 단둘이 사는 강력반 열혈 형사 성호역을 맡았다. 10년전 상처한 아픔을 지닌 성호는 아들의 팬티를 아무렇지 않게 입고,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나이를 속이지 못하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가 하면 아름다운 지숙(황수정)에게 한눈에 반해 자신도 모르게 미소짓는 홀아비다.

북파공작원의 남편을 찾아 남한으로 내려온 지숙역의 황수정은 흙탕물에서 목숨 건 사투와 물고문을 받는 액션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 해당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최수종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드라마를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쥐락펴락했다”, “최수종이 진지한 연기에서 벗어나 구수한 청국장같은 연기를 보여줘서 좋았다”, “최수종의 힘을 쫙 뺀 맛깔난 연기, 역시 명불허전이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황수정의 단아하면서도 담백한 연기, 특히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온몸을 던진 액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댓글도 나왔다.

밤 11시45분에 방송된 1회의 전국 시청률은 5.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늦은 밤 시간대 편성된 프로그램 치고는 꽤 괜찮은 성적이란 평이다.

다음주 방송되는 2회에선 성호가 지숙이 간첩 임을 의심하는 듯한 대목에서 끝이 난 1회에 이어 성호의 수사 본능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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