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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울트라북은 도시바…원조노트북 힘 보여주겠다”
뉴스종합| 2011-12-06 11:23
“10년 전 한국 노트북 시장에 첫 진출하며 내세운 광고 카피가 ‘노트북은 도시바’였죠. 이제 ‘울트라북은 도시바’를 외쳐야 할 시대입니다. 노트북 원조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겁니다.”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55ㆍ사진>은 6일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 ‘원조’, ‘정통’, ‘특화’라는 단어들을 자주 쓰며 노트북 전통 강자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6년 만에 언론에 공식 등장한 탓인지 작심한 듯 강한 재도약의 의지를 드러냈다.

도시바코리아는 지난 2001년 11월 법인을 설립 후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도시바코리아는 한국 진출 3년 만에 삼성, LG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외산 브랜드로선 가장 앞서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노트북PC 시장 전체가 ‘스마트’라는 역풍을 맞으면서 새로운 시련을 겪고 있다.

차 사장은 “노트북의 침체는 기우(記憂)”라며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분야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트북의 퍼스널한 영역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넘어갔지만 지금은 되레 비즈니스 영역이 중요한 고객이 됐다”고 설명했다.

데스크톱PC 대체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차 사장은 “공공기관, 은행, 병원 등 업무용 데스크톱이 사라지면 비즈니스용 노트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겨냥해 최근에 더 얇아졌으면서도 성능은 향상된 울트라북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코리아도 13인치 크기에 무게는 11인치 수준인 울트라북 ‘포테제 Z830’을 새롭게 선보이고 본격 마케팅에 돌입한다. 포테제 Z830은 15.9㎜ 두께에 무게는 1.09㎏으로 13인치 울트라북 중에서 가장 가볍다.

차 사장은 “우리에겐 ‘Thin & Light’이라는 정통의 기술이 있다. 오랜 기간 갈고 닦은 기술로 탄생한 포테제 Z830을 메인 아이템으로 내년 초까지 밀고 나가, 과거 TOP3의 영광을 다시 되찾겠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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