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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대기업 인사 오너가 3세 경영인 승진설 ‘솔솔’
뉴스종합| 2011-12-06 10:17
대기업 인사철을 맞아 오너가(家) 3세 경영인들의 승진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재계는 경영권 승계의 수순이라는 분석과 함께 승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GS건설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7일 발표하는 정기 인사에서 허 부장이 상무보 발령을 받게 됐다”며 “상무가 되기 전 역량을 검증하는 단계지만 업무는 상무와 동일해 경영일선에 첫발을 내딛은 셈”이라고 말했다.

허 부장은 지난 2009년 부장 발령을 받았고 현재 재무팀장을 맡고 있다. 승진한 뒤에도 여전히 재무 업무를 맡을 전망이라고 GS건설은 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차장도 통상 매년 2월초 단행되는 내년 그룹 인사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차장은 지난해 1월 입사해 그룹 회장실에서 김 회장과 해외동행 출장을 수시로 다니며 글로벌 경영 수업을 받는 등 역량을 키워왔다. 또 한화솔라원의 이사를 맡아 태양광 사업 등 신성장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달 말로 잡혀있는 대한항공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 전무 등 세자녀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과 호텔사업본부장 등을 겸임하는 조 전무와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은 장남 조원태 전무는 이번에 부사장으로 올라설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 2009년 말 전무를 달아 시기적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할 때가 된데다 그룹 내에서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상무보가 된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 역시 대한항공의 광고를 진두지휘하며 그룹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2년 연속 승진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문 부사장, 조현상 전무는 2007년 1월 나란히 승진했기 때문에 만 4년이 되는 내년 1∼2월 정기인사 때 승진할지도 관심거리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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