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술에서 단맛-칼로리 줄이면 어떤 맛일까
뉴스종합| 2011-12-07 07:47
주류시장에 다이어트 바람이 거세다. 단맛은 줄이고 칼로리를 낮춘 다이어트형 주류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경쟁에 나선 술은 청주, 맥주, 약주 등 주종을 가리지 않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최근 기존 ‘청하’보다 당 함량을 절반 이상 줄인 ‘청하 드라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청주시장에 진출한 일본 술 사케의 시장 잠식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청하 드라이’는 청하가 출시된 지 25년 만에 내용물을 리뉴얼한 패밀리 제품이다. 당분 함량을 절반 이상 줄여 담백한 술맛을 살린 게 ‘청하 드라이’의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음식점 및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무료 시음회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통해 ‘청하드라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롯데주류는 지난 5월에도 ‘처음처럼 쿨’을 리뉴얼하며 당분 대신 쌀 증류주 원액을 첨가하는 저칼로리 공법을 채택했다.

맥주와 전통주도 단맛과 칼로리를 최소화한 다이어트 제품이 인기다. 칼로리를 33%가량 줄인 오비맥주의 ‘카스라이트’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강조한 하이트진로의 ‘드라이피니시 d’ 등이 맥주시장에서 웰빙 붐을 주도하고 있다.

국순당의 ‘백세주 담’도 당분을 완전히 제거한 당분 0g 약주라는 이점이 어필하면서 연일 인기 상한가다.

박민서 국순당 과장은“주류시장에도 웰빙 트렌드에 따라 단맛을 줄이기 위해 당분 함량을 낮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엔 당분 성분을 절반 이상 줄인 반당 제품이나 무당(無糖)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잇따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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