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중기청·지경부 업무 올인원 체계구축”
뉴스종합| 2011-12-08 11:20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중소기업청과 지경부가 하나의 업무 체계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간담회를 했다. 장관 취임 20여일 만에 ‘친정’부터 달려온 셈이다. 다음주 지경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짬을 낸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청장 출신의 첫 지경부 장관이다.

중소기업계는 신임 지경부 장관으로 중소기업을 잘 아는 이를 임명해 달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취임 축하꽃다발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100여명의 장관 중 처음이다.

홍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중기청과 강도 높은 ‘업무협의회’를 운영, 하나의 업무 체계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각자 할 일은 하되, 중기청장이 힘에 부치는 일은 장관으로서 뒤에서 적극 돕겠다”고 했다.

양 기관은 같은 산업 관련부서이면서도 지경부가 주로 대기업 관련 정책을, 중기청이 중소기업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대립했던 부분이 적지 않았다. 정부기관부터 조화와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홍 장관은 “무역 1조달러 달성 등 건국 이래 의미 있는 수치에 도달했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 어려움은 있다”며 “우리의 과제는 1조달러를 넘어 2조, 3조달러로 가도록 해야 하며, 이는 중소ㆍ중견기업이 전문성을 갖추고 발전함에 따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장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홍석우 장관이 환대 속에 8일 취임 후 처음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홍장관이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려고 일어서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는 또한 “한ㆍ미 FTA는 부분적으로 아픈 점이 있으나 큰 틀에서는 가야 할 길”이라며 “그 와중에 어려움을 겪는 업종은 최대한 돕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반성장, 상생 협력과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뒤에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이날 한ㆍ미 FTA 체결에 따른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수출 인프라 지원, 소기업ㆍ소상공인 제품 우선구매제 도입, SSM 확산에 대응한 사업조정제 실효성 제고 등을 홍 장관에게 건의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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