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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마을 ‘해마루촌’공공디자인으로 변신한다, 동서대와 협약식 개최
뉴스종합| 2011-12-15 14:27
비무장지대(DMZ) 인근 민통선 마을인 해마루촌과 부산지역 대학인 동서대(총장 장제국)가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과 해마루촌 이장 정재겸 씨는 15일 오전 동서대 뉴밀레니엄관 11층 글로벌룸에서 공공디자인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봉사활동 참여 등 6개항을 골자로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동서대는 가장 먼저 경기도 파주시 동파리에 위치한 ‘해마루촌’의 친환경 공공디자인 마을 만들기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학생 및 교직원이 DMZ 해마루촌 봉사활동 지속적 실시 ▷공공디자인 마을 만들기 연구자료 및 정보의 공유 ▷상호시설의 공동활용(DMZ 해마루촌 마을회관, 도서관 등) ▷현장실습 및 취업교육 ▷마을-대학 간 공동강좌 및 공동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등이 협약서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해마루촌은 실향민 1세대를 위한 정착촌으로 현재 56가구 14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덕분에 비교적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다.

동서대 학생들과 해마루촌의 인연은 지난해 여름 디자인학부 안병진 교수와 학생 12명이 ‘해마루촌’에서 친환경 조형물과 벽화를 제작해주면서 시작됐다. 안 교수와 학생들은 나뭇가지와 나무판들을 이용해 친환경 조형물을 제작하고 창고 및 마을회관 외벽에 희귀새, 지역 주민, 야생화 등의 벽화를 입혀 마을 모습을 아름답게 탈바꿈시켰다.

협약식을 위해 부산을 찾은 해마루촌 사람들은 고마운 선물도 전달했다. 부산지역 새터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키로 4포대를 가지고 온 것. 동서대는 쌀 20키로 36포대를 추가 구입해 사상구 관내 40가구 새터민 가정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설명=15일 열린 동서대와 해마루촌의 협정식 모습과 지난해 벽화봉사에 나선 동서대 디자인학부 학생들 모습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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