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김정일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급성 심근경색이란?
라이프| 2011-12-19 15:01
지난 17일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인이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는 심장에 있는 근육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서 심장 근육이 죽는 병이다. 서울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와 함께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봤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심근에 피가 공급이 중단되어 심근 세포가 괴사되는 질병이다. 심근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동맥 또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근 일부분에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심근이 죽게 된다 

증상으로는 심장에 피가 통하지 않게되면서 심한 통증이 오게 된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앞가슴에 몰려오게 되는데 통증의 성격은 꽉 누르는 아주 둔한 통증이다. 이런 통증이 앞니부터 배꼽까지 어디든 올 수 있다. 가끔은 왼쪽팔이나 양쪽팔로 뻗치기도 한다. 그런 격심한 통증이 30분이상 지속될 경우는 관동맥이 아주 막혀서 심근에 피가 통하지 않는 심근경색증이 왔다고 볼 수 있다.

심근경색은 주로 동맥경화증으로 부터 시작된다. 동맥경화된 혈관이 터지면서 혈소판이 달라붙어 구멍을 메우고, 이 과정에서 갑자기 혈관이 막히게 된다. 이에따라 심근에 피가 통하지 않게 되면서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매우 갑자기 생겨난다는 특징이 있다.

심근경색의 유발요인중에는 콜레스테롤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비중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원인으로 꼽힌다.

두번째는 당뇨병. 그 다음 복부비만증을 위시한 대사증후군, 고혈압, 비만 등이 포함된다.

예방법으로는 위험요소 관리법밖에 없다.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생각되면 바로 생활요법에 들어가는데 채식위주로, 적게 먹으며 특히 소금 등 나트륨을 줄여야 한다.

또 일주일에 3번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며, 한번 할때 30분 이상, 땀이날정도로운동한다. 특히 운동전후에 3분정도 예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통해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한 몸의 무리를 막는다.

마지막 요소는 금연, 과체중 방지, 과도한 스트레스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레 발병하는 만큼 치료는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이 된다. 통증이 30분이상 지속되면 바로 응급실로 찾아간다. 적절한 진단을 통해 확인이 된다면 바로 스탠스를 삽입하는 등 막힌 혈관을 바로 뚫어줘야 한다. 3시간 이내에 받는다면 심근이 완전히 회복되지만 12시간 이상 지연되다면 심근은 더이상 회복되지 않고 죽게 된다.

이후에도 꾸준한 약물 관리가 중요하다. 혈소판이 끼는 것을 막는 혈소판 억제제(아스피린하고 플라빅스) 두번째로 손상된 심근을 보호해주는 베타 차단제가 들어가야 하며 그 다음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스타틴이라는 약이 들어간다. 한번 발병하면 일생동안 관리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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