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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강성대국 달성률 60% 채 못 넘었다”
뉴스종합| 2011-12-22 11:14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북한의 강성대국 선포가 주목되는 가운데 강성대국 달성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수출입은행의 ‘북한의 딜레마, 경제강국 건설과 시장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강성대국 목표 달성률(2008년 기준)은 곡물 78.5%, 발전 87.4%를 제외하고 60%를 넘지 못했다.

특히 북한이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점으로 미뤄 최근 들어 달성률은 더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2012년 4월 태양절(김일성 생일)까지 달성해야 할 각 부분의 목표를 1980년대 후반대 생산지표로 삼았다. 이 시기는 북한의 생산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른 분야 달성률은 석탄 57.9%를 비롯해 ▷철광석 51.6% ▷시멘트 54.5% ▷수산물 35.0% ▷강철 21.5% ▷화섬 17.0% ▷원유 도입량 16.7% ▷비료 13.6% 등이다.

배종렬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위원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설비ㆍ자재의 국제적 지원이 없으면 증산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원유 도입도 국제적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북한 혼자서는 달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강성대국은 김정일 어젠다이지 김정은 어젠다가 아니다”며 “김정은은 자신의 버전으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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