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2011년 주택시장, 중소형 인기 증명됐다
부동산| 2011-12-22 11:40

전국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마감이 잇따른 가운데 업계에서는 수요가 특정 주택형에 몰리는 이유에 대해 건축기술의 발달과 수요자들의 성향변화를 꼽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대해 경기침체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책정하는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해 불황일수록 중소형 주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안목치수의 도입과 건설사들의 다양한 평면개발로 인해 실제 전용면적이 더 넓어진 것도 중소형 아파트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안목치수란 전용면적을 실제 벽면에서부터 측정하는 것으로 벽체의 두께를 빼고 면적을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면적을 더 정확히 잴 수 있다. 수치는 같지만 실측을 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져 수요자들이 무리해 공급면적이 넓은 아파트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여기에 각 건설사들이 제공하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실내공간과 발코니 확장 등으로 인한 서비스 면적의 증가도 중소형 아파트 선호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6년 1월 합법화된 발코니 확장으로 인해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대부분이 발코니 확장 평면을 적용했다. 발코니가 확장되면 거주 시간이 긴 방과 거실의 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에 체감 면적이 넓어지는 것이다.


지난 11월 청약을 받은 진주 초장 엠코 타운 더 이스턴 파크의 청약율을 보면 중소형 인기가 두드러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 59㎡이 1순위 마감했고, 전용 73㎡도 모두 순위 내 무난히 마감됐다.


이러한 중소형 아파트의 높은 청약률은 계약률로 바로 이어졌다. 지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받은 정당계약기간에 전용 59㎡형은 100% 마감됐고 3가지 타입에 415가구나 되는 전용 73㎡도 몇 가구 남지 않아 마감이 임박했다.


실제로 진주 초장 엠코타운 이스턴파크는 유플러스 스페이스라는 개념을 도입해 발코니확장, 특화수납공간, 가변형 벽체 적용, 천장고 높임 등을 선보여 옛 주택형보다 전용면적이 넓어져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로도 발코니확장 등 서비스면적을 이용하면 현재 20평형 후반대 아파트들은 옛 30평형대의 전용면적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평면을 내놓고 있고 다양한 건축기술이 꾸준히 발달하고 있어 앞으로도 입주자들이 체감하는 실사용 면적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 055.742.0050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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