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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어가 지고 필리핀 영어가 뜬다
뉴스종합| 2011-12-23 08:50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고 저임금의 노동력이 풍부한 인도가 미국 영국으로부터 각광받아왔지만, 이제 그 좋은 시절이 저물고 있다.

다민족 국가 인도가 지금까지 스스로 자신들이 공용어로 사용하는 영어가 세계 공통어라고 주장할 정도로 자부심이 강했다. 인도는 그래서 영어의 세계 양대 산맥인 미국 영국으로 부터 수많은 기업을 유치하면서 경제발전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기업들의 콜센터 집합처라 할 만큼 인도가 부상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도 영어가 점차 위축되는 가운데 필리핀 영어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최근 분석기사를 내놨다.

인건비는 싸지만 인도영어는 억양이 강한게 흠으로 작용했다. 반면, 인도 보다 비싼 인건비를 받는 필리핀의 영어가 뜨는 이유는 인도 영어 보다 실용성이 우수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또한 알기쉬운 미국어를 쓴다는 점 등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인도에 주재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필리핀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도에서 콜 센터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35만명, 이에 반해 필리핀에서는 40만명으로 더 많다. 더군다나 필리핀 인구가 인도의 10분의 1 이하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역전현상이고 가히 ‘혁명적 변화’라고 평가할 만 하다고 이 통신은 평가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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