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佛, ‘발암성 논란’ 유방보형물 제거 권고
뉴스종합| 2011-12-24 09:05
프랑스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최근 발암 우려가 제기된 가슴성형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들에게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을 것을 권고하면서 그 비용을 국가가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자비에 베르트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보형물이 비정상적으로 파열되는 위험성이 확인됐다면서 예방조치로서 보형물을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베르트랑 장관은 그러나 이것이 ‘긴급한’ 일은 아니며, 보형물의 발암 위험성은 뚜렷이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하고 제거 수술에 드는 비용은 국가가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가 되는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이 다른 회사 제품을 삽입한 여성보다 암 발병 위험이 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 자국의 보형물 업체 ‘폴리 앵플랑 프로테즈(PIP)’가 생산한 유방보형물의 파열률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자 조사를 벌여 이 회사가 무허가 실리콘젤을 제품에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문제의 보형물을 삽입한 프랑스 여성 약 3만명 가운데 1000명에게서 보형물이 가슴 안에서 터진 것으로 보고됐으며, 특히 수술을 받은 여성 8명에서 유방암이 발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발암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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