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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시비 걸어?” 이번엔 ‘지하철 막말男’ 등장
뉴스종합| 2011-12-26 00:52
요즘 지하철은 폭언의 천국이다. 온갖 버릇없는 청춘남녀들이 이 곳에서 무수한 욕설과 막말을 쏟아내 오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하철의 막말남이 등장했다.

2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중심으로 ‘지하철 버릇없는 남’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영상은 지하철 플랫폼에서 10대로 보이는 한 젊은이가 60대로 추정되는 할아버지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26초짜리 짧은 분량의 영상 안에서 이 남성은 할아버지를 향해 “쳐라, XXX, 아저씨가 뭔데 시비를 거는데”라면서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붓고 있다. 두 사람의 주변에는 이 남성이 벗어던진 것으로 보이는 점퍼가 내동댕이쳐져 있었고, 할아버지는 결국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이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영상과 함께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게재된 '지하철 버릇없는 남' 동영상 캡처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어 우리가 먼저 타려고 맨 앞에 섰는데 모자 쓴 할아버지가 줄을 서라고 해서 줄을 섰다”는 이 누리꾼은 “그런데 갑자기 젊은 분이 오더니 할아버지에게 ‘왜 줄을 서냐. 그냥 서면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고 적었다. 이어 이 남성의 무례함에 할아버지는 “버릇없는 아이라고 화를 냈고 젊은 분이 욕을 했다. 그러자 화가 난 젊은 사람이 옷을 집어 던지면서 할아버지에게 욕을 했고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장소에 있던 누리꾼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상황의 중반 무렵부터 찍힌 것이나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무례한 청년들의 모습과 맞물려 누리꾼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례하기 이를 데가 없다. 가정교육은 받고 다니는 건지 모르겠다”, “지하철 막장남이 또 등장했다. 정말 개념이 없다.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릴 것이다”는 반응으로 막말남을 비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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