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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번주 라디오연설 ‘편집방송’
뉴스종합| 2011-12-26 10:51
오늘로 81회를 맞이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이 ‘편집방송’으로 대체됐다.

청와대는 지난 20일에 류우익 장관의 정부 담화문 발표가 있었고 또 1월 초에 신년사와 신년연설 등이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주 방송을 편집방송으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국 지방선거와 같은 달 국회 세종시 수정안 표결 직전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라디오 연설을 미룬 바있다.

26일 방송된 편집방송에서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청년 일자리 문제 그리고 무역 1조 달러 달성 등 지난 1년간 주요 사건들에 대한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내용과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과 바람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한 환경미화원은 “제 나이가 66세인데 올 한해 동안 자식들 도움 없이 생활하려고 일도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면서 “앞으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내년엔 이런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서윤 사회복지사는 “최근에 도가니 사건 때문에 후원금이 확 줄었다”면서 “내년에는 그런 문제들이 해결돼 아이들도 정말 행복하고 복지 종사자들도 행복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청와대와 정부에 소통 강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대학생은 “젊은 세대에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유행하고, 쌍방향 소통이라는 것이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주대 김경숙 교수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국민과 소통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체감도에 있어 거리가 있었다”면서 “소통의 콘셉트 및 방식, 콘텐츠 등에서 거리를 좁혀가려는 현실적인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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