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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역사교과서에도 ‘자유민주주의’ 쓴다
뉴스종합| 2011-12-30 09:30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마련 당시 논란이 됐던 ‘자유민주주의’용어가 개정 고교 역사교과서에도 그대로 쓰인다. 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라는 표현도 모두 포함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집필기준’을 마련해 30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1월 확정 발표한 국어ㆍ도덕ㆍ경제 교과목 및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이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추가로 확정 발표한 것이다.

확정안에 따르면 개정 한국사 교과서에는 ▷자유민주주의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 등은 중학교 집필기준과 동일한 원칙에 따라 서술된다.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 항쟁 등 민주화운동 ▷제주 4.3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 등 관련 내용도 집필기준에 모두 명시된다.

‘일본군 위안부’용어도 포함된다. 일본군이 태평양 전쟁 기에 징용ㆍ징병 및 ‘일본군 위안부’등 강제 동원과 물적 수탈을 강행했다는 내용도 명시된다.

이에 따라 집필기준 시안의 “태평양 전쟁기에는 강제 동원과 물적 수탈을 집중적으로 강행했고…” 부분은 “태평양 전쟁기에는 징용, 징병 및 일본군 위안부 등 강제 동원과 물적 수탈을 집중적으로 강행했고…”로 수정됐다.

교과부는 지난 8월 국사편찬위원회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의뢰해 개발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공동연구진을 구성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학계 의견을 반영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21일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안을 교과부에 제출했다. 교과부는 지난 26일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와 교과용도서운영심의회 등의 심의 및 자문을 거쳐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확정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개발된 집필기준을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올바른 역사관을 고취할 수 있는 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 고교 역사 교과서는 2014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된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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