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정부압박에 시장‘파이’축소…카드업체 고객유치 무한경쟁
뉴스종합| 2011-12-30 10:55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카드 수수료 논쟁은 올해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거부 논란에서 촉발된 가맹점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는 거의 전 업종으로 확대됐다.

이에 카드사들은 일부 영세 가맹점 수수료 등을 내렸으나 가맹점들은 만족하지 못했고 카드사들은 더는 내릴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 당국이 내놓은 신용카드 정상화 방안도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수수료 논쟁은 올해 치를 대선 및 총선 등과 맞물려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수수료 인하 압박과 당국의 신용카드 억제책 등으로 올해 카드사들의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카드업계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신규 카드 발급 등에 대한 총량 규제가 지속됨에 따라 신규 회원 확대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작아진 ‘파이’를 둘러싼 쟁탈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를 보유한 금융지주들은 카드업을 포함한 비금융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결국 카드사들은 올해 ‘저비용ㆍ고효율’을 통해 열악한 시장 환경을 뚫고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이 와중에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부가 서비스 혜택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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