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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스티븐 호킹, 조수 구인광고…연봉은?
뉴스종합| 2011-12-30 10:19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을 앓고 있는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9)이 자신을 도와줄 새 조수를 찾고 있다.

호킹 박사의 홈페이지에는 29일(현지시간) 그가 물리학 연구활동을 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조수(Technical Assistant)’를 모집한다는 구인 광고가 올라왔다.

책정된 연봉은 3만8500달러(약 4400만원)이다.

이 광고는 전깃줄이 복잡하게 얽힌 호킹 박사의 휠체어 사진을 보여주고 “이걸 관리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에게 연락하세요”라며 사용 설명서와 기술적인 도움 없이도 휠체어를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다.

호킹 박사의 조수는 그가 이용하는 고성능 휠체어와 여기에 부착된 컴퓨터 음성합성기를 유지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1년에 3개월 이상 해외 출장을 다녀야 한다. 



루게릭병을 오랫동안 앓은 호킹 박사는 1985년에는 폐렴 후유증으로 목소리마저 잃었다. 이후 손가락 두 개만 움직일 수 있었던 그는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글자를 손끝으로 눌러 문장을 만들고, 이 문장 내용을 컴퓨터가 음성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이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돼 손가락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눈알과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단어를 조합하는 컴퓨터인식 장치를 이용, 외부와 소통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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