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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대한 장제원의 반란... 동참자는 얼마나
뉴스종합| 2012-01-04 11:31
김종인ㆍ이상돈 한나라당 비대위원에 대한 친이계의 사퇴압박이 심화되면서 인적쇄신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더욱 깊어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친이계 일각에서는 두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등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친이계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김종인ㆍ이상돈 비대위원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과 함께 10일 전후로 두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두 위원의) 사퇴 찬성하는 많은 분들과 같이 만나서 의견 도출한다면 성명까지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9일 예정됐던) 의총 전에 두 위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김ㆍ이 위원에) 반대하는 모든 의원을 모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명에 참여하는 의원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장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성명 참여하는 의원수가) 우리가 예측 할 수 있는 것 보다 많을 수도 있고 모임에 나오는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아직 정확하게 몇명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또한 “두 위원에 대해서는 친이와 친박을 떠나서 굉장히 부글부글하고 있는 것 사실”이라며 친이ㆍ친박을 아우르는 반발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솔직히 친박들도 김ㆍ이 위원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고 있지만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생각에 비판을 안할 뿐”이라며 “박 위원장을 위해서라도 이 두 분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두 위원의 사퇴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비대위와의 결별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탈당은 아니다”며 못박았다.

한편, 오는 9일 비대위원과 현역의원들이 모두 참여키로 예정됐던 한나라당 의총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의정보고대회 일정과 겹쳐 열리지 않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만약 9일에 의총이 열리면 비대위원과 의원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진다”면서 “비대위원도 성과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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