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시간망토 개발, 투명인간 눈앞...전세계 흥분
뉴스종합| 2012-01-05 14:58
미국 과학자들이 순간적으로 빛의 흐름을 조작해 사물을 보이지 않게 하는 ‘시간 망토’ 기술을 개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코넬대학 연구진들을 감시 카메라나 영화 필름을 조작하는 방식을 이용해 활동 자체를 비가시화할 수 있다고 네이쳐지에 게재된 논문에 밝혔다.

인간은 누구나 한번쯤 투명인간을 꿈꾼다. 과학자들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투명 망토 개발에 열을 올려 왔다.

그 동안 과학자들은 이러한 ‘투명 망토’를 만들기 위해 인간의 눈이 감지하는 빛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인간이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은 눈이 빛을 감지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빛을 방해하면 순간적으로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원리이다.

코넬 대학 연구진은 단순히 빛의 공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눈이 감지하는 빛의 속도 변화를 시도했다.

빛의 흐름을 분산시켜 일부를 빠르게 조절하고 다른 한 부분을 느리게 조절하여 빛 사이의 간격을 발생시킨 것이다. 이 간격은 우리 눈이 감지하지 못한다. 광섬유 기술을 이용해 마치 과거에서 1분의 1초를 지우는 것과 같다. 실제로 실험과정에서 40조 분의 1초 동안 현상을 시야에서 가리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기존 투명화 기술은 빛의 흐름을 3차원 공간에서 조작하지만 이번 연구는 빛의 흐름의 속도를 변경한다. 공간이 아니라 시간 차원에 변화를 준 것이다.

시간을 통해 투명성에 성공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공동저자인 알렉산더 개타 교수는 “사건이 발생할 때 일종의 시간의 구멍을 만들어낸 것이다. 당신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조차 없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댈러스 소재 텍사스 주립대(UTD) 연구진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해 신기루 효과 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마음대로 켜고 끌 수 있는 투명망토를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나노테크놀로지‘ 저널에 발표했다.

비디오에 나타난 투명망토는 물속에서 스위치 조작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연구진이 열이 빛을 휘게 만들어 마치 앞에 물웅덩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광열편향 현상을 이용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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