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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저공비행’ 뭐길래…‘나꼼수’ 제치고 1위
뉴스종합| 2012-01-18 15:30
통합진보당의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 시작한 팟캐스트 방송 ‘저공비행’이 ‘나는 꼼수다’를 제치고 팟캐스트 1위에 올랐다.

‘나는 꼼수다’가 ‘가카’ 헌정방송이라면, ‘저공비행’은 가카를 양산해내는 ‘기득권 복합체’에 대한 헌정방송. 18일 새벽 공개된 1회 방송에서 유시민 대표는 “가카를 고용한 그분들, 가카를 만들어낸 그 분들께 바치는 방송”이라고 ‘저공비행’을 소개했다.

방송 이름을 ‘저공비행’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꼼수가 고공에서 큰 이슈들을 폭격하는 스타일이라면, 우리는 정당이라 책임감 있게 정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저공 비행을 해서 정확하게 타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노 대변인은 안기부 X파일 사건을 언급하며 “내가 그분들을 건드렸다기 보다 좀 만졌다”라며 “삼성의 2인자 이학수와 중앙일보의 홍석현 두 사람이 1997년 1년에 걸친 대화를 안기부가 몰래 녹음하는데 불법 도청 뒤 팔아먹으려고 시도를 하다가 잘 협상이 안 됐다”며 “그래서 그 중 일부를 샘플처럼 팔러 다닌 와중에 견본이 없어진 것이다”라고 사건의 요지를 말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시중에 3개의 X파일이 유출됐다”며 “불법 도청한 전 안기부 직원을 잡아서 집을 뒤져보니 274개가 다 있었다. 지금 서울중앙지검 캐비넷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권이 바뀌면, 혹은 지금이라도 국회가 의결하면 꺼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에 유 대표는 “우리의 비행기는 끊임없이 가카를 만들어내는, 가카 퇴임 이후에도 영원히 임기도 없이 선출될 필요도 없이 책임도 지는 일 없이 대한민국을 지배하려고 하는 그분들에게 헌정하는 방송”이라며 “끝까지 저공비행으로 찾아가서 정확하게 정밀하게 타격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누리꾼들은 “저공비행이 나꼼수를 제치고 1위!”(@gang****), “인트로만 들어도 눈물이 찡.”(@daekeu****),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정치인들이 팟캐스트라는 미디어를 찾아서 여기서 입을 푸네요. 나꼼수, 나꼽살, 희소식, 현장일기, 저공비행... 일주일이 꽉 차네요.”(@sy***) 라고 반색하는 한편, “죽은 잡스행님이 산 대한민국에 보내는 가운뎃손가락, 팟캐스트”(@daechon*****)라는 재미있는 의견도 내놨다.

한편,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이 지지율 답보 상태인 통합진보당을 구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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