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비원이 절도범과 짜고 문열어주다 덜미
뉴스종합| 2012-01-19 11:47
절도범에게 문을 열어준 건설현장 경비원이 붙잡혔다.

서초경찰서는 19일 D건설이 시공중인 ‘강남보금자리아파트’ 건설현장 경비원 N(65)씨와 고물상 운영업자 S(59)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원 N씨는 S씨에게 돈을 받고 낮에 공사장을 돌며 철근, 핀 등 재활용 철근이 쌓아 둔 곳을 알아뒀다가 밤에 S씨에게 전화해 일러둔 뒤 공사장 문을 열어주고 철근을 훔치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N씨와 S씨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6차례에 걸쳐 6000㎏의 철근을 훔쳐 총 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또 다른 경비원 H씨에게 발각되면서 드러났다. H씨에게 발각된 이들은 H씨에게 5만원을 주며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H씨가 이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S씨가 범행을 저지를 때마다 N씨 계좌로 수십만원씩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여죄가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공범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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