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셀프 커피 전문점인데…커피 안 갖다 준다고 싸운 男
뉴스종합| 2012-01-26 09:01
서울 구로경찰서는 셀프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가져다 주지 않는 문제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혐의로 A(66ㆍ무직)씨와 커피점 주인 B(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5시께 지하철 1호선 오류역사 내 커피숍에서 커피를 가져다 주는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왜 커피를 가져다 주지 않느냐고 화를 냈고, 커피 숍 주인 B씨는 “직접 커피를 받아 가셔야 합니다”라며 커피 배달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서로 밀치며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커피 나왔으니 갖다 드세요”라고 말했고 매장 내 테이블에 앉아 있던 A씨는 커피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며 카운터로 들어가 B씨의 멱살을 흔들었다.

B씨가 A씨에게 “직접 커피를 가져가셔야 한다”고 말하자 A씨는 “나를 무시하는거냐”며 시비를 걸었다는 게 경찰이 조사한 내용. A씨가 멱살을 흔들자 B씨도 A씨의 가슴을 밀치며 바닥에 넘어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는데, 커피점 셀프 문화에 익숙치 않은 데서 오해가 발생해 경찰조사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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